허보신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는 7일 제32대 회장에 주신형 전 협의회 정책이사가, 부회장에 허보신 전 협의회 공공보건이사가 각각 당선됐다고 밝혔다.

최근 실시된 회장단 선거에서 '실력 있는 1차 의료, 효과적인 현대 한의학'을 기조로 내걸고 단독 출마한 이들은 77.7%의 찬성률을 기록, 협의회를 이끌어 갈 적임자로 낙점됐다.

상지대 한의학과 출신의 신임 주 회장은 회원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공공보건의료체계 속에서 한의사의 역할 영역을 확장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주 회장은 "섬, 산간벽지, 교도소 등 전국의 의료 취약지에서 근무하는 공중보건한의사들은 합당한 처우를 못 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개선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교육과 제도의 문제로 한의사가 의료 분야의 제한된 영역만을 담당하는 직군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이 역시 타파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변화의 첫걸음으로 공중보건한의사의 역할을 확립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지역사회 주민들의 건강 관리를 도울 수 있는 사업 역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