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설 연휴 느슨한 관리·감독을 틈탄 관내 탄천과 지천의 무단 폐수 방류를 사전에 막고자 오는 23일까지 집중 감시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시는 특별 감시반을 편성, 주요 폐수 배출사업장 17곳과 15.7㎞ 탄천 전 구간, 지천 7곳을 대상으로 3개 단계 환경오염 사고 예방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1단계는 설 명절 전까지 하루 폐수량 200t~700t인 3종 사업장 4곳, 하루 폐수량 50t~199t인 4종 사업장 11곳, 지난해 행정처분을 받았던 폐수 배출사업장 2곳을 현장 점검한다. 각 사업장의 폐수 배출시설과 방지시설이 정상가동 되는지 등을 확인한다.

2단계는 설 연휴인 15~18일 야탑동 탄천 종합운동장 내에 환경오염사고 대비 상황실을 설치·운영한다. 하루 2명이 비상근무를 서며 여수천, 분당천, 야탑천, 운중천, 동막천 등을 순찰한다.

시는 환경 오염물질 불법 배출이 발견되면 배출 사업장을 확인해 행정 처분할 방침이다.

3단계는 연휴가 끝난 후 영세 세차장 등을 대상으로 기술 지원에 나선다. 폐수처리시설 동파 땐 지점을 찾아주고 폐수 약품 처리방법 컨설팅 등 오염물질 배출 최소화 조치를 한다.

시 관계자는 "231곳 모든 폐수 배출사업장에 경각심을 심어줘 무단 방류를 사전에 막으려고 감시 활동 체계에 들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성남/김규식기자 siggi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