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서부산단·수도권매립지 추가 지정 진행
송도에 메디컬타운-청라 의료관광 복합단지
송도컨벤시아 2단계·'아트센터인천' 개관 코앞
교육·문예인프라… 미래형 '스마트도시' 조성
10월15일 개청일에 비전·추진 전략 선포 예정

송도·청라·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IFEZ·Incheon Free Economic Zone)은 2003~2017년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이 105억 달러에 달하는 등 국내 다른 경제자유구역들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인천경제청의 '2016년 기준 IFEZ 사업체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IFEZ 입주기업의 수출액은 20조6천414억 원으로, 인천 전체 수출액(40조8천359억원)의 50.5%를 차지했다. IFEZ가 인천경제를 이끌고 있는 것은 물론 국가 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는 것이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인천시청에서 '개청 15주년 IFEZ 목표와 과제' 발표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자유구역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바이오단지를 확장하는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을 4차 산업의 선도기지로 육성하고 미래산업을 이끌 글로벌 대기업을 유치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IFEZ가) 인천을 이끌어가는 성장 동력이자 견인차 구실을 할 것"이라고 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이날 행사에서 IFEZ 주요 목표와 과제를 발표했다. 경인일보는 인천경제청이 앞으로 어떤 프로젝트를 중점 추진할 계획인지, 발표회 주요 내용을 정리해봤다.

인천경제청은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한 뒤, 개청 15주년 기념일인 10월15일 IFEZ 비전과 추진 전략을 선포할 계획이다. ┃그래픽 참조
■ 2차 IFEZ 지정으로 뉴 모멘텀 확보
인천경제청은 서부산업단지(1.159㎢), 수도권매립지(5.4㎢), 강화도 남단(9.04㎢) 등 3곳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서부산단은 청라국제도시와 접해 있다. 서부산단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촉진은 물론 청라의 주거·업무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매립지는 글로벌 테마파크·리조트로 개발하는 계획이 있으며, 강화도 남단은 의료관광·레저·산업단지로 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김진용 청장은 "강화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영종과 강화를 연결하는 다리가 필요하다"며 "강화도 남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고, 여기서 나오는 개발이익 6천억 원 정도를 다리 건설 재원으로 쓸 계획"이라고 했다.

인천경제청은 ▲바이오 클러스터 확대 조성 ▲미래형 의료복합타운 조성 ▲4차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한다.
이는 기업 유치와 고용 창출, 주민 의료 혜택 향상을 위한 프로젝트다. 송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은 56만ℓ로, 단일 도시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인천경제청은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관련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송도 4·5·7공구와 매립 중인 송도 11공구를 연계해 바이오 의약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송도 11공구에 바이오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기존 바이오 클러스터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인천경제청은 송도에 '메디컬 타운'을 조성하고 영종에 '중견 종합병원'을 유치할 계획이다.
청라에는 전문병원-의과대학-요양센터 등이 집적화된 '의료관광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송도 메디컬 타운은 국제병원-세브란스병원-전문병원을 연계하는 방식인데, 최근 정부는 국제병원(투자개방형) 부지에 국내 종합병원 설립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4차 산업과 관련해 송도에는 메디컬 융복합과 더불어 IT·BT·AI·IoT·5G·자율주행 등 핵심 기술기업을 중점 유치한다. 청라는 로봇·드론·신재생에너지·미래자동차부품 집적화, 영종과 용유는 인천공항이 위치한 점을 고려해 항공정비(MRO)특화단지와 항공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 교육·관광·문화예술이 있는 도시
인천경제청은 인천글로벌캠퍼스 2단계 사업으로 세계 50위권 대학 5개교를 추가로 유치하고 이들 대학 학생·교수가 사용할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스탠퍼드대 스마트시티 연구소, 케임브리지대 의약 연구소, 세계적 기업의 R&D센터 등 연구기관을 유치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도시를 만들고,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으로 산업 발전까지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IFEZ의 관광·레저 프로젝트는 크게 ▲영종 복합리조트 집적화(파라다이스시티, 시저스코리아 등) ▲해양레저·관광 인프라 조성(송도 워터프런트, 청라 시티티워 등) ▲신 쇼핑 허브 구축(청라 스타필드, 롯데쇼핑몰 등)으로 구분된다.
송도 워터프런트는 2027년까지 'ㅁ'자 형태의 물길(길이 16㎞, 너비 40~300m)을 만들어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올 하반기 1단계 사업이 시작된다. 청라의 주요 프로젝트인 시티타워와 스타필드 건립도 올해 본격화된다.
마이스(MICE)산업 핵심 인프라인 송도컨벤시아는 오는 7월 2단계 사업이 완료돼 900개 부스(전시장), 2천 명(국제회의시설)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인천경제청은 '아트센터 인천'(콘서트홀) 개관 준비와 세계적인 축제 발굴·개발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김진용 청장은 "소모성이 아닌, 관객을 모으고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온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축제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또한 "획일적인 도시를 탈피해 건물 하나하나가 명작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별계획구역 지정과 경관상세계획 수립을 통해 아름다운 건물이 나올 수 있게 획기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인천경제청은 '녹색금융 밸리 조성' '국제기구 클러스터 구축' '미래형 스마트시티 구현'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 20% 달성' '입체적 교통망 완성' 등도 추진한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