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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비법 배운 '샌드위치'… 정자동 카페거리서 유명세
타마고·함박스테이크 등 이색, 화학재료 배제 건강도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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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의 첫 시작이 한 주의 분위기를 좌우하기도 한다.

느즈막이 이불 속에서 벗어났지만 대강 끼니를 때우기엔 모처럼의 휴일 오전이 아쉬울 때, 여유롭고 편안하게 한 끼를 해결하고 싶을 때, 조용한 골목길에 숨어있는 브런치 맛집을 찾아가보는 것은 어떨까.

용인시 기흥구 동백지구의 한 조용한 주택가 골목길에 위치한 카페 '도로시'는 바쁜 일상을 보낸 도시인들에게 작은 쉼표이자, 한 주의 우아한 마무리로 제격이다.

수년 전부터 골목마다 브런치 카페가 생겨 간편하게 브런치 메뉴들을 맛 볼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군계일학은 존재하기 마련. '신의 선물'을 뜻하는 도로시라는 이름처럼 누군가에게 선물처럼 기쁘게 다가갈 차별화된 메뉴로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오랜 친구 사이라는 김귀환·한혜영 사장은 조용한 공간에서 솜씨를 발휘하기 위해 지금의 도로시를 열었다고 한다. 이미 카페거리로 유명한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샌드위치만으로 다른 가게의 시기를 살만큼 성공을 거둔 이들이지만 많이 벌기보다는 손님들이 여유롭게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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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영 사장은 "원래 샌드위치를 좋아했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맛있는 샌드위치를 맛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일본의 유명하다는 샌드위치 맛집은 다 돌아다닌 것같다"며 "하루 10개 이상의 샌드위치를 맛보며 연구하고 우리 가게만의 메뉴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도로시에선 '도로시 비프(포크) 샌드위치' 오믈렛, 와사비 소스가 들어간 타마고 샌드위치, 직접 만든 수제 함박스테이크가 들어간 샌드위치 등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메뉴가 기다린다.

또 일본TV시리즈 '고독한 미식가'에 나와 눈길을 끈 머쉬룸 갈릭이나 에그베네딕트 등도 인기다. 한 사장은 "화학 재료를 배제하고 소스를 개발하는 등 맛을 살리면서도 건강한 메뉴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음료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바리스타인 김귀환 사장은 탁월한 실력으로 맛 좋은 커피를 내놓는 것은 물론, 직접 레몬생강차나 자몽차, 진저라떼 등을 만들어 차별화된 맛으로 손님들을 붙잡는다.

김 사장은 "지금의 메뉴가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음식의 전부는 아니다. 유명한 곳에 찾아가 보기도 하고 지금도 끊임없이 연구를 한다"고 말했다.

도로시 비프(포크) 샌드위치 7천500원, 함박샌드위치 8천원, 타마고샌드위치 6천500원, 아메리카노 3천500원, 레몬생강차 4천500원. 용인시 기흥구 평촌1로 8번길 1. (031)281-3635.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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