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프로축구 K리그 2에 참가하는 경기지역 시민구단들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FC안양, 수원FC, 성남FC, 부천FC 1995, 안산 그리너스FC 등 경기지역을 연고로 하는 시민구단 사령탑과 주요 선수들이 27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한 'KEB하나은행 K리그2 개막 미디어데이'에 각오를 밝혔다.

K리그2는 다음달 3일 오후 2시 부산구덕운동장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성남의 경기가 펼쳐지고 부천은 대전 시티즌(대전월드컵)과, 안양은 광주FC(광주월드컵)와, 수원FC는 서울 이랜드(이상 15시 수원종합운동장)와, 안산은 아산 무궁화(17시 아산이순신)와 개막전 경기를 치른다.

KEB 하나은행 K리그2 2018은 비시즌 기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경기지역 5개 시민구단 모두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고 안양과 수원FC, 성남 등은 새로운 감독을 영입해 팀 색깔에도 변화를 줬다.

정갑석 부천 감독은 "지난 시즌을 되짚어 봤을 때 1위와 2위를 잡지 못하면 우승이 어렵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부산을 반드시 잡도록 하겠다"며 "부천이 창단하고 역대 최고의 베스트11을 구축했다. 부상자가 속출하지 않는다면 부산을 잡고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대의 수원FC 감독도 "전에 승격을 경험했던 팀이다. 최적의 베스트11을 구성해 전지훈련에서 많은 준비를 했다. 승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고정운 안양 감독과 남기일 성남 감독, 이흥실 안산 감독은 겸손한(?) 목표를 설정했다.

고 감독은 "6시즌째인데 아직 4강에 한번도 들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4강에 드는게 목표다"고 밝혔고 이 감독은 "8위가 목표다. 창단 2년째이고 지난 시즌 9위였기에 한 단계 올라가고 싶다"고 밝혔다.

남 감독은 "현재까지 선수영입과 훈련한 부분을 보면 3위가 적정하다고 생각된다"며 "나머지는 경기를 통해서 순위를 올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가장 낮은 시작이 3위다"고 말했다.

올 시즌부터 K리그2에도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이 도입되는 등 변화가 예상된다. 정 감독은 "(VAR이)변수가 될거라고 생각한다. 고의성 반칙들이 승패에 영향을 줄 것이다. 심판판정에 대해 불이익은 나오지 않을 것 같다"며 "순위 싸움에서도 공정성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변화에 대해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