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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진 주지사들과의 연례 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미 직접 대화와 관련해 "그들은 대화를 원하고 있으나 우리는 오직 적절한 조건 아래에서만 대화하기를 원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주 중 오는 2020년 대통령 선거에 공식 출마선언을 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보수성향 인터넷 매체인 '드러지 리포트'는 2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 어디서 '깜짝 이벤트'를 할지는 결정하지 않았으나,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다소 어려움이 예상되는 공화당의 측면 지원 등을 위해 일찌감치 재선 도전 선언을 하기로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선언할 경우, 그는 취임 1년1개월만에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도 빨리 출마 의사를 밝히게 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위해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에서 디지털 보좌역을 맡았던 브래드 파스케일을 2020년 대선캠프를 이끌 선거대책본부장에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분야 컨설팅 업체인 '자일리스 파스케일' 대표 출신인 그는 지난 2011년부터 트럼프 일가가 운영하는 회사들의 웹사이트를 디자인해주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호흡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은 친(親) 트럼프 외곽 조직인 '아메리카 퍼스트 폴리시스'를 이끌고 있다.

드러지 리포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도전은 워싱턴 정가에서 공공연한 사실이지만, 취임한 지 불과 13개월 만에 공식 선언함으로써 정치권을 깜짝 놀라게 하려 한다고 소개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