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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클래식) 2018이 1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표 참조

인천 유나이티드는 3일 오후 4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강원FC와 원정 개막전을 펼친다. 인천은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 2010시즌 이후 8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해마다 시즌 막판까지 따라다니던 강등 위기를 떨쳐내고 보다 높은 순위를 자리하기 위해 초반 상승세를 타겠다는 것이다.

K리그1-2018시즌
올 시즌 인천의 초반 상승세를 기대하는 요인 중 하나는 핵심 선수들의 유출 최소화이다. 시민구단 인천은 매해 핵심 선수들을 현금 트레이드 등을 통해 이적시키고, 신인급 선수들로 선수단을 꾸려서 시즌을 맞았다.

이런 패턴은 시즌 초반 팀을 어려움에 빠트렸다. 지난 시즌의 경우 9라운드에 첫 승을 신고하는 등 조직력을 갖추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올해는 다르다. 한석종과 문선민, 송시우 등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들이 고스란히 남았다. 여기에 베테랑 미드필더 고슬기, 몬테네그로 대표 출신 공격수 무고사와 코스타리카 대표 아길라르 등 실력 있는 선수들이 합류했다.

지난 시즌 시·도민 구단 중 가장 높은 6위를 차지했던 강원은 이근호와 정조국 등 베테랑들이 팀에 잔류했으며, 올 시즌을 앞두고 다양한 장점을 가진 25명의 선수들을 새로 영입했다.

8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챙기려는 인천과 2년 연속 개막전 승리를 노리는 강원의 시즌 개막전에서 어느 팀이 웃을지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K리그1는 팀당 33경기를 치른 뒤 성적에 따라 상·하위 6개 팀씩 나눠서 벌이는 스플릿 리그(팀당 5경기씩 치르는 방식)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K리그1 최하위 팀은 내년 시즌 K리그2(2부리그)로 곧장 강등되고, 11위 팀은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리그 잔류 여부를 결정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