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중·고교 16곳 비교 실태 분석
요리연구가 협업·친환경 확대 제시
"개선안 실행 후속연구 이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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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직 김포시 학교급식지원센터 사무국장이 김포지역 중고교 학교급식 관련집단을 면밀하게 분석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현직 사무국장 제공
외부전문가 영입케이스로 공직에 발을 들인 이현직(45) 김포시 학교급식지원센터 사무국장이 최근 '학교단체급식 운영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로 2017학년도 명지대학교 전기학위수여식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관내 중학교 8곳과 고등학교 8곳을 대상으로 학생·학부모·영양(교)사 등 세 집단을 비교한 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김포지역 학교급식 만족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논문은 학교급식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를 분석하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담고 있다. 학교급식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맛에 대한 다양성 연구, 실시간 급식정보 제공, 급식 조리종사자 근무환경 개선, 식습관 개선 등을 언급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전문 요리연구가와 영양(교)사의 협업 레시피 개발, 친환경농산물 이용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 사무국장은 "기존 연구에서 학교급식의 문제점으로 비중이 높았던 건 '여유 없는 식사시간'이었지만, 학생과 학부모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맛'"이라며 "특히 학생들은 비주얼과 맛을 동시에 충족해야 '맛있다'는 개념으로 받아들인다"고 연구의 한 토막을 소개했다.

(주)유진F&B 등 학교급식 식재료 제조유통기업에 15년간 몸담고 2011년부터 2017년까지 국내 최대 규모의 학교급식 지원시설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산하 서울친환경유통센터에서 근무한 바 있는 그는 김포지역 연간 급식품 구매량 통계를 활용한 체계적인 학교급식 현황관리, 경기도내 최초 '학교급식데이' 운영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왔다.

이 사무국장은 "20년 동안 학교급식에 매진해왔는데 학교급식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김포지역 학교급식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연구를 시작했다"면서 "이 같은 개선 방안이 실행되기 위해서는 기관 간 협업체계 구축 및 전문가들의 꾸준한 후속 연구가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