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칭스태프, 편안하게 훈련 집중할 수 있게 지도
강백호, 가장 질문 많은 후배… 정현과 활약 기대
개막 맞춰 착실히 준비,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것

5일 kt의 전지훈련 캠프인 미국 샌버나디노에서 만난 황재균은 "야구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모든 선수가 열심히 하고 있다. 올 시즌은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코칭스태프도 선수들이 편안하게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고 선수들도 야구에만 매진하며 기량을 쌓아 왔다"며 "강압적인 분위기 없이 선수들이 열심히 한다. 훈련 분위기가 좋다"고 귀띔했다.
이어 황재균은 "많은 분들이 제가 어떻게 훈련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 하신다. 매년 해왔던 대로 저에게 주어진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동료 선수들과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재균은 FA 계약 체결전부터 많은 관심을 가져준 수원팬들을 빨리 만나고 싶어 했다.
그는 "현대에서 선수생활을 할때 수원야구장은 홈팬들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kt가 창단한 후 성적이 나쁜데도 불구하고 홈경기 때마다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 주시는 수원팬들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후배 선수 중 2018시즌 기대되는 선수를 꼽아 달라고 하자 머뭇거리지 않고 강백호와 정현을 선택했다.
황재균은 "(강)백호는 저한테 질문을 가장 많이 하는 후배다. 제가 선수 생활을 하며 느꼈던 것을 많이 이야기해 주고 있다"며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 좋은 재능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는 생각이 든다. 제가 그 나이였을때 보다 더 열심히 하는 거 같다"고 칭찬했다.
정현에 대해서도 황재균은 "기량이 많이 좋아졌다. 올해는 무언가 해낼 거 같은 기대감을 갖게 하는 선수다. 팬들께서 기대해 보셔도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황재균은 "선수인 제가 동료들을 평가하면 안되겠지만 kt 유니폼을 입고 첫번째 전지훈련에 참여하며 기량이 전체적으로 많이 좋아졌다는 걸 느낀다"며 "저 또한 팬들께서 기대하시는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개막전에 맞춰서 준비하고 있다. 좋은 모습으로 만나 뵙겠다"고 약속했다.
미국 샌버나디노/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