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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토트넘 유벤투스 손흥민. /AP=연합뉴스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프로 통산 300번째 경기에서 3경기 연속 골과 개인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8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유벤투스와 2017-2018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는 손흥민의 프로 통산 300번째 경기다.

손흥민은 지난 1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로치데일과의 16강 재경기, 4일 허더즈필드와의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서 2골씩 넣으며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지만 최근 입지가 흔들리는 듯한 모습도 있었다.

유벤투스와의 1차전에는 9분 출전하는 데 그쳤고, 지난달 25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는 다시 교체로 14분만 뛰었다.

허더즈필드전에서는 두 골을 넣고도 후반 25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돼 의문을 자아냈다. 영국 현지 해설은 유벤투스전을 위한 것이라고 코멘트 했지만, 해트트릭 가능성이 높았던만큼 아쉬움을 남겼다.

현지 언론에서조차 이번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에게 '손흥민이 선발로 출전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나'라고 물을 정도로 손흥민의 선발 여부가 주목된다.

이번 경기에서 토트넘이 8강 진출을 확정하면 손흥민 개인에게는 '첫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이기도 하다.

그는 독일 바이어 레버쿠젠 시절 두 차례 토너먼트를 경험했으나 모두 16강에서 탈락했고, 토트넘에서는 이번 시즌 처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넘어섰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