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시적 정체 구간 늘면서 제구실 못해
시민편의 높일수 있는 방안 찾기 '노력'
"인천과 서울 간 연결고리였던 경인고속도로가 단절된 인천 도심을 잇는 새로운 연결고리가 되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0일 공식 활동을 시작한 '인천시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 범시민참여협의회'의 구성원 350명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박시형(27·사진) 씨의 다짐이다.
박씨는 "경인고속도로 시점 부근에 15년 정도 살아 고속도로 일반화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마침 범시민협의회를 구성한다는 소식을 인터넷으로 접하고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인천시의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 범시민참여협의회'는 도시계획, 도로, 교통, 공원·문화, 산업재생 등 분야에 대한 각계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게 된다.
범시민참여협의회의 의견은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반영될 예정이다.
대학에서 교통공학을 전공한 박씨는 경인고속도로 일반화가 시민 편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는 인천과 서울의 교통을 원활하게 하는 기능을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상시적인 정체구간이 늘면서 고속도로 기능을 못 하는 구간이 많아졌다"고 했다.
이어 "특히 인천항 부근의 고속도로 시점부터 서울 방향으로 서인천IC까지는 진입로만 설계돼 인천시민 입장에선 활용도가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며 "경인고속도로의 일반화 결정으로 오히려 시민 편의가 높아질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박씨는 "경인고속도로 일반화를 계기로 주민생활이 더욱 편리해지고 고속도로로 인해 단절됐던 인천 도심이 다양한 분야에서 잘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들을 찾을 수 있도록 협의회에서 활발히 활동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인천지역 교통문제의 해결방안을 연구하는 일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범시민협의회 활동이 큰 경험이 될 수 있는 만큼, 더욱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