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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문선민이 10일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인천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리그 최강으로 꼽히는 전북 현대를 제물로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인천은 1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라운드에서 문선민의 2골과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무고사를 앞세워 전북을 3-2로 꺾었다.

지난 주말 1라운드 강원FC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던 인천은 시즌 홈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첫 승을 신고했다. 2010년 이후 8년 만의 홈 개막전 승리다.

선취골은 인천의 몫이었다. 전반 3분 만에 쿠비가 빠른 몸놀림으로 오른쪽 측면을 허물고 올린 크로스를 무고사가 슈팅으로 연결, 골 포스트에 맞고 흐르자 문선민이 그대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전반 11분 왼쪽 측면에서 티아고의 크로스를 김신욱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미끄러지면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으로 전북이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25분 인천이 쿠비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무고사의 추가골로 달아나자 전북이 전반 41분 아드리아노의 만회골로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9분 인천의 결승골이 나왔다. 후방에서 한석종이 최전방의 문선민을 향해 길게 투입한 볼을 골키퍼가 처리하지 못했고, 문선민이 텅 빈 골대에 공을 밀어넣었다.

전북은 후반 17분 이동국과 로페즈를 동시에 투입해 공세를 강화했으나 인천은 날카로운 역습과 함께 효과적인 수비로 승리를 지켜냈다.

지난 시즌 9라운드에서 첫 승을 올린 것을 비롯해 인천의 첫 승은 해마다 5월에 가서야 달성됐다. 매해 핵심 선수들을 현금 트레이드 등을 통해 이적시키고, 신인급 선수들로 꾸려서 시즌을 맞으면서 '시민구단 인천=슬로 스타터'로 굳어졌다. 하지만 올해 주축 선수들을 잔류시켰으며 무고사와 아길라르, 쿠비 등 실력 있는 외국인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등식은 깨졌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