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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탄벌초교 제공

특수학급 학생들을 포함한 광주 탄벌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85명이 지난 10일 2018 평창 패럴림픽대회가 한창인 강릉 하키센터를 찾아 직접 아이스하키 경기 관람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학교 행사로 열리는 매년 가족 체험을 위한 연례 행사를 올해는 아예 평창으로 옮겨 진로 체험학습 길에 나선 것.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와 심판, 경기진행요원 및 스포츠 행정가와의 만남을 통해 체육 분야 직업에 대한 이해를 돕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된 것이다.

학생들의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긍정적 마인드 정립을 위해 마련된 행사였지만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 모두의 경기 관람 후 선수들과 관계자들의 열정에 감탄을 받았다는 것이 행사 후 느낀 공통된 소감이었다.

특히 '모두가 함께하는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란 슬로건 아래 나선 이번 체험이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또래 간 긍정적인 태도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이번 진로 체험에는 4~6학년 학생들중에 새로 선출된 임원들과 특수교육대상학생 및 그 가족으로 구성됐다.

최윤식 탄벌초 교장은 "학생들이 패럴림픽 경기를 관람하면서 느낀 경험을 바탕으로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용기와 도전정신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건강한 청소년으로 자라길 바란다"며 "향후 장애 이해교육 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바람직한 학교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