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회장·정규성)와 여성가족부는 12일 '미투(#Me Too) 공감·소통 간담회'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개최했다.
간담회에서 여가부는 기자협회 임원단에게 '공공·민간부문 및 문화예술계 성희롱·성폭력 근절 대책'을 설명하고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언론 보도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2차 피해 방지 대책과 가해자에 대한 법적 제재 강화, 100일간 운영 예정인 특별신고센터의 상시화, 성 평등 교육의 중요성 등 실효성 있는 방안을 찾고자 머리를 맞댔다.
정현백 장관은 "'미투 운동'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가장 오래된 적폐인 성별 권력구조와 성차별 문제에 대한 뜨거운 분노가 터져 나온 것"이라며 "범정부 협의체를 중심으로 민·형사상 소송 법률구조와 심리치료 등 피해자 지원체계가 완벽히 가동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성가족부와 한국기자협회,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지난 2014년 발간한 '성폭력 사건 보도수첩'을 통해 '성폭력 사건 보도 가이드라인'과 '성폭력 사건 보도 실천요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강희기자 hika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