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8회 이후 투런포 포함 8득점
불방망이 앞세워 NC 8-4 격파

kt, 고영표 5이닝 1실점 '위력투'
끈질긴 승부끝에 삼성 3-2 제압


2018프로야구 엠블럼
홈런 군단 인천 SK 장타력은 2018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수원 kt는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했다.

SK는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NC에 8-4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선발로 나선 켈리가 4이닝 2실점을 했고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채병용이 1이닝 동안 2실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문승원(1이닝)과 김태훈(2이닝), 박정배(1이닝)가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잠재우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도 2회 2사 1·2루, 3회 1사 2·3루, 4회와 5회에는 무사 1루, 6회에는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안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는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SK 타선은 8회와 9회 무서운 집중력을 과시했다.

SK는 8회 로맥이 2루타로 나가자 최승준이 좌전 적시타로 불러들였다.

이어 김동엽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더해 3-4로 따라 붙었다. 여기에다 노수광이 투런 홈런을 작렬해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9회에도 SK는 1사 2·3루에서 정진기가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렸고, 이재원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수원kt위즈파크에서 삼성을 3-2로 제압하고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특히 kt는 고영표가 삼성 타선을 5이닝 1실점으로 막아내는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고 5선발 경쟁 중인 류희운도 2이닝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9회 등판한 김재윤도 1이닝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봉쇄하며 마무리 투수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타자들도 지난해와 달리 끈질긴 모습을 보였다.

kt는 2회초 수비에서 1실점하자 3회말 공격에서 정현의 2루타와 윤석민의 우전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6회말 공격 무사 1·3루 상황에서는 신인 강백호가 내야 땅볼로 3루에 있던 홍재균을 홈으로 불러들여 2-1로 달아났다.

kt는 8회초 1점을 내줘 동점이 됐지만 공수 교대 후 오태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뽑아 3-2로 승리했다.

/김영준·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