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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틸러슨 장관은 아프리카 순방을 마치고 나이지리아에서 귀국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국에서 발생한 러시아 출신 이중 스파이 암살시도에 사용된 독성물질은 "분명히 러시아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영국 정부의 조사결과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렉스 틸러슨 전 미국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자세한 설명 없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해고 통지서'를 받았다.

이를 두고 미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진행했던 리얼리티 TV쇼 '어프렌티스'에서 남긴 유행어 "넌 해고야(You're fired)" 방식의 해임이 현실에서 실제상황으로 이뤄졌다고 이날 보도했다.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보고서야 자신이 '아웃'된 것을 명시적으로 알았으며, 해고 이유에 대해서는 제대로 설명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틸러슨 전 장관의 참모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은 틸러슨 전 장관에게 해임 이유를 알려주지 않았다. 그리고 틸러슨 전 장관은 직 유지를 강하게 원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도 "이번 경질에 가장 놀란 것은 다름 아닌 틸러슨 본인이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