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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2함대 장병들이 성폭력 예방 연극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2함대는 앞으로도 이같은 연극 공연 등을 통해 장병들이 제대로 된 성을 인식할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2함대 제공

해군 제2 함대사령부(이하 2함대)가 부대 내 정신전력관에서 수병들을 대상으로 성폭력 사고 예방 연극 공연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청소년·지적 장애인 대상 성교육(연극) 사업을 펼치고 있는 막달레나 공동체 공연단의 '님과 함께'라는 제목의 창작 연극이었다.

동성 간 성추행, 데이트폭력, 몰래카메라 범죄, 불법 성매매 등 병사들이 실제 맞닥뜨릴 수 있는 여러 상황들을 소재로 성폭력 사고 예방의 중요성을 쉽게 풀어내 장병들의 호응을 얻었다.

연극은 말년 병장으로 제대를 앞둔 주인공이 일상에서 무의식적으로 행한 일들이 자신도 성폭력 가해자, 혹은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병영 문화와 선후임 관계 등 군 조직의 특성을 반영한 콘텐츠와 스토리텔링을 통해 풀어냈다.

이번 연극 공연을 주관한 김창호(인사참모)중령은 "이론 위주의 주입식 강의가 아닌 연극이라는 공연을 통해 장병들이 성 인식을 정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