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야구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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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수원 kt 김진욱(사진) 감독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다.

2년 연속 시범경기 1위를 차지했지만 그 내용이 다르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올해는 투수력과 타력 모두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kt는 5승 1패를 거둬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승률(0.833)을 기록했다. kt는 지난해에도 7승 1무 3패를 거둬 시범경기를 1위로 마쳤다.

kt의 선전에는 자유계약시장에서 88억원이라는 거액을 들여 영입한 황재균과 대형 신인 강백호가 중심에 있다.

황재균은 홈런 1개와 2루타 1개를 터뜨리며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고 강백호는 타율 0.333(6경기 18타수 6안타)을 거두며 즉시 전력감임을 과시했다.

특히 강백호는 지난 18일 롯데와의 경기에선 올해 시범경기 첫 끝내기 안타로 기세를 올리기도 했다.

또 하나 김 감독을 흐뭇하게 하는 건 1번 타자와 유격수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정현과 심우준이다.

김 감독은 "유격수 자리를 노리는 심우준과 정현이 성장한 모습이 보기 좋다. 1명은 주전, 1명은 백업으로 사용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누굴 넣어야 하나 고민했다면 지금은 누굴 뺄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