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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시티 통합지주협의회와 주민 200여명이 22일 평택시청 앞에서 평택 브레인시티 사업과 관련 '헐값 보상 저지' 항의 집회를 갖고 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토지보상을 위한 감정평가가 진행되고 있는 평택 브레인시티 사업지구 내 주민들이 평택시와 중흥건설에 사업계획서 및 보상예산 자금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브레인시티 통합지주협의회는 22일 평택시청 앞에서 200여명의 주민들과 함께 '헐값 보상 저지' 항의 집회를 갖고 현재 확보된 사업비 공개를 촉구했다.

주민들은 "브레인시티 시행사인 중흥건설과 평택시 등이 사업계획서 보상예산 자금의 공개 요구를 거부하며 감정평가가 얼마든 보상하겠다는 이해 못 할 말들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주민들은 특히 "건물 한 채를 짓더라도 건축비 등의 사업계획을 세우는 것이 상식인데 2조원이 넘는 사업을 하면서 보상자금 예산이 정해진 게 없다는 주장을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를 감안할 때 현실가 보상이 이뤄질지 의문이 든다"며 "현재 주민들은 10년 전 땅값보다 못한 보상비만을 받고 쫒겨날 수 있다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주민들은 전체 사업계획과 보상자금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 줄 것을 요청, 그때까지 감정평가를 전면 거부하기로 했다.

통합지주협의회 관계자는 "감정평가 과정에서 이해하지 못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보상자금 공개 등이 명확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엄청난 저항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평택 브레인시티는 2022년까지 2조4천여억원을 투입해 평택시 도일동 일대 482만5천㎡에 성균관대 캠퍼스를 포함한 첨단 복합산업단지와 공동주택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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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시티 통합지주협의회와 주민 200여명이 22일 평택시청 앞에서 평택 브레인시티 사업과 관련, '헐값 보상 저지' 항의 집회를 갖고 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