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386일대 철도청소유 시설녹지와 사유지에 무허가 철구조물제작회사들이 난립하면서 소음공해등 생활환경을 악화시키고 있는데도 당국은 이렇다할 제재를 가하지 않아 인근 아파트주민들이 유착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1일 주민들과 안양시에 따르면 서울시와 접경인 석수동 386일대 철로양변 시설녹지·사유지 1만여평에는 90년초 1∼2개사에 불과하던 무허가업체들이 당국의 방관속에 최근 들어 우후죽순으로 생기면서 D스텐레스등 무려 30여개사에 이르고 있다.

   이들 업체는 길이 50m, 폭 10여m규모의 천막등으로 공장을 만들어 공사현장에서 사용되는 각종 철재제품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는데 제작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공해는 물론 도시미관마저 크게 해치고 있어 30여m떨어진 아파트주민들과 잦은 마찰을 빚고 있다.

   LG·백조·장미아파트 등 입주민들은 “소방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않아 화재에 노출돼 있고 작업을 하면서 각종 공해를 유발하고 있다”며 “또한 천막으로 공장을 만들어 흉물스러운데도 단속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안양시는 “대부분 무허가로 오래된 업체들이 많아 단속도 쉽지 않다”면서 “철거나 외곽이전을 종용하나 영세사업장이라 이마저도 당장은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