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의 한 대형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5세 아이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 진상규명을 호소하는 부모의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1만 명 이상의 국민 참여를 이끌어 내며 여론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아이의 어머니인 김모 씨에 따르면 아들 심모 군은 지난 12일 병원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했다. 구토와 탈수 증세로 전날 응급실에 내원했다가 입원한 지 15시간 만의 일이었다.
아이의 어머니인 김모 씨에 따르면 아들 심모 군은 지난 12일 병원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했다. 구토와 탈수 증세로 전날 응급실에 내원했다가 입원한 지 15시간 만의 일이었다.
김씨는 "응급실 내원 이후 입원 병동으로 옮겼지만, 주치의는 진찰은커녕 아무런 조치나 처방도 없었다"며 "병원 측은 원인불명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씨는 결국 지난 24일 간곡한 심정을 담아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대통령님 우리 아이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진실을 밝혀주세요' 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씨는 결국 지난 24일 간곡한 심정을 담아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대통령님 우리 아이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진실을 밝혀주세요' 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씨는 "일반인이 병원을 상대하는 것은 흔히 말해 '계란으로 바위 치기' 라는 말을 수없이 많이 들었고, 결국은 병원 및 의사들을 상대하는 건 그들과는 상대가 안 된다는 것만 보여 줄 뿐이라 생각한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유도 모른 채 적절한 조치와 처방을 받지도 못한 채 갑작스럽게 하늘나라로 떠나야 한 우리 아이의 억울한 죽음에 관한 조사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진상규명을 호소했다.
글이 올라온 이후 여론의 반응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게시 이틀만인 25일 오후 9시 현재 참여 인원이 1만 명을 넘어섰다.
이에 대해 해당 병원 관계자는 "문제가 제기된 이상 정식 절차에 따라 원인을 규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글이 올라온 이후 여론의 반응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게시 이틀만인 25일 오후 9시 현재 참여 인원이 1만 명을 넘어섰다.
이에 대해 해당 병원 관계자는 "문제가 제기된 이상 정식 절차에 따라 원인을 규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래·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