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수원 kt의 새로운 외국인선수 더스틴 니퍼트가 다음주 1군 무대에 복귀한다.
김진욱 kt 감독은 "니퍼트를 주말 3연전때 1군으로 불러 올리려고 했지만 계획을 바꿔 2군에서 1번 더 등판한 후 올라온다"고 28일 밝혔다.
당초 김 감독은 니퍼트를 2군에서 선발 등판해 30개 정도 던지며 구위를 점검하게 한 후 1군 복귀를 진행하려고 했다.
1군에 복귀해서도 중간계투로 1차례 마운드에 오른 후 선발투수로 등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이날 2군 경기에 등판한 니퍼트와 면담한 끝에 1경기 더 2군에서 던져 본 후 복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2군에서 1경기 더 등판하는 것으로 결정됐지만 구위가 나쁜 건 아니다.
니퍼트는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호원대학교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2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3탈삼진을 잡아냈다.
구종은 직구와 체인지업만 사용했다. 직구 구속은 평균 130㎞대 후반을 보였고 최고 구속은 144㎞까지 나왔다.
니퍼트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라는 점, 그리고 밸런스와 투구 감각을 찾는데 집중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다.
2군에서 1번 더 선발 투구를 한다면 니퍼트의 복귀 시점은 다음달 6~8일 진행되는 한화와의 홈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김 감독은 "니퍼트와 2군 연습경기를 마친 후 면담을 했다. 니퍼트가 변화구에 대해 조금 더 점검해 보고 싶어했다"며 "본인 스스로 구위를 끌어 올리겠다는 의지를 보여 그렇게 하기로 했다. 1군 복귀 합류시점은 피칭한 후 결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