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3001002520400121551.jpg
전국 최대 봄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개막이 2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주말을 앞둔 30일 낮 축제 주무대인 진해시가지 벚꽃명소인 여좌천 벚꽃이 만개한 가운데 상춘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진해 군항제 개막이 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진해시가지 36만여 그루의 벚나무가 꽃 피우기 경쟁을 시작했다.

창원시는 30일 기준으로 진해시가지 벚꽃이 80%가량 개화했다고 밝혔다.

경화역, 여좌천, 중원로터리, 제황산 공원 등 벚꽃 군락지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폈다.

창원기상대는 여좌천 벚꽃이 지난해보다 하루 이른 지난 29일부터 만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창원기상대는 "벚나무 한 그루에서 80% 이상 꽃이 피었을 때를 '만발'로 보는데 여좌천 일대 벚꽃은 군항제 개막 이틀을 남겨놓고 활짝 폈다"고 말했다.

여좌천을 따라 심어진 벚나무들은 벌써 연분홍 벚꽃 터널을 만들었다.

철로 변을 따라 벚나무가 군락을 이룬 경화역을 비롯해 제황산 공원, 해군진해기지사령부, 해군사관학교에 심어진 아름드리 벚나무들도 꽃망울을 활짝 터뜨렸다.

창원시는 개막일에 앞서 활짝 핀 벚꽃이 4월 초순까지 절정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진해 군항제는 31일 오후 6시 30분 중원로터리에서 열리는 전야제에 이어 4월 1일 공식 개막한다.

축제 기간 4월 10일까지 진해 곳곳에서 군악의장 페스티벌, 이충무공 승전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