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수원 kt 김진욱 감독이 아직 정상적인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하는 마무리 김재윤과 중간계투 심재민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우리팀이 치고 올라가려면 두 선수가 빨리 예전 구위를 찾아 줘야 한다.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kt의 철벽 마무리 역할을 수행해야 할 김재윤은 올시즌 2경기에 출전해 방어율 18.00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김재윤은 하반기 체력 저하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41경기에 출전해 3승5패15세이브를, 2016시즌에는 8승1패14세이브를 기록하며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김재윤은 지난 25일 KIA와의 경기에 구원으로 등판해 1이닝을 던지며 홈런 2개를 허용하는 등 4실점을 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41경기에 나와 1개의 피홈런을 기록했던 김재윤이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김재윤은 지난 29일 SK와의 경기에서는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김재윤이 투수로 보낸 지난 3시즌을 보면 올해 출발이 불안해 보인다.

강속구 투수인 김재윤이 시즌 첫 경기에서 홈런을 맞았다는 것과 삼진이 2개에 불과한 점 때문이다.

김재윤은 프로 데뷔 첫 시즌은 2015시즌 42경기에 중간계투로 나서 3개의 홈런을 맞았고 대신 삼진은 70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그리고 2016시즌에는 52경기에 나서 피홈런 6개를 기록했고 삼진을 73개였다.

김재윤은 지난시즌 하반기 체력 난조를 보이며 힘들어 하긴 했지만 2017시즌 동안 기록한 피홈런은 1개에 불과했다. 삼진은 31개였다.

심재민도 마찬가지다.

지난시즌 13개의 홀드를 잡아냈던 심재민은 올시즌 1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2경기에 출전해 방어율 18.00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심재민은 2경기에서 각각 1개의 피홈런을 허용했다.

김 감독은 "지난시즌 하반기부터 삼진을 잡지 못하고 있다. 김재윤은 힘으로 승부하는 투수다. 예전의 좋았을때 처럼 상대를 압도하는 구위를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심재민의 변화구 각은 쉽게 공략할 수 없다. 심재민은 맞더라도 자기 공을 던진다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라가서 던져야 한다.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