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병률, "누구에게도 지고 싶지 않아… 선의의 경쟁으로 발전"
김민, "부족한 부분 잘 보완해 하루빨리 1군에 오르고 싶어"
최건, "박병호, 한국 대표하는 최고의 타자… 삼진 잡겠다"
한두솔, "프로선수로 성공해 아버지께 과수원 선물해 드릴것"

아직 8경기에 불과해 부문별 개인 순위를 논하기는 이르지만 홈런 4개로 공동 1위, 11타점으로 이부문 2위에 각각 올라 있고 타율도 0.333으로 수준급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강백호는 각팀 간판 투수들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은 타격이 인상적이다.
강백호의 활약을 보며 경쟁 의식을 갖고 훈련에 매진하는 선수들도 있다.
바로 강백호와 함께 2018 신인선수지명회에서 kt로부터 지명을 받은 한두솔과 최건, 신병률, 김민 등 투수 4인방이다.
지난 1일 1군에 합류한 신병률은 "구단에 선택 받은 순서는 있지만 프로에서 성공하느냐 여부는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인 것 같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서로 발전해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지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아마추어와 프로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느꼈다"며 "하지만 누구한테도 지고 싶지 않다. 팀에서 부를때 믿음에 부응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신병률의 1군 부름을 지켜본 김민과 한두솔, 최건도 1군에 오르기 위해 전북 익산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김민은 "프로에 오니 자기 시간이 많다.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1군에서 성공할 수 있느냐 여부를 결정한다고 생각한다.부족한 부분을 잘 보완해서 1군에 빨리 오르고 싶다"고 전했다.
1군에 올라가 꼭 상대하고 싶은 선수를 묻자 신병률과 한두솔은 박용택(LG)을, 최건은 박병호(넥센)를, 김민은 최정(SK)을 선택했다.
최건은 "박병호 선배는 한국을 대표하는 타자지 않나. 그런 대타자를 상대로 삼진을 잡아보고 싶다"고 말했고 신병률은 "박용택 선배를 고교 동문 야구대회에서 상대해 봤는데 안타를 맞았다.다시 만나면 삼진을 잡겠다"고 투지를 드러냈다.
프로선수로서 성공하면 하고 싶은게 있냐는 질문에 가족과 관련해 답변하는 선수가 많았다.
한두솔은 "아버지께서 건축쪽 일을 하시는데 프로선수로 성공하면 일을 하시지 않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고 최건은 "아버지께서 과수원을 하고 싶어하신다. 과수원을 선물하고 싶다"고 전했다.
신병률도 "아버지께서 사신 땅에 별장을 지어주는게 꿈"이라고 밝혔고 김민은 "부모님께서 돈 걱정 없이 사실 수 있게 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