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강백호
화끈한 타격 실력으로 KT 타선의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는 신인 강백호. /KT 제공

고영표 "마음 편하게 해주는 타자
한 방이 있다는게 마운드에 큰 힘"
피어밴드 "신인의 활약 보기좋아
KT 선수층도 탄탄해져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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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수원 KT의 신인 강백호가 팀의 활력소로 톡톡히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강백호는 3일 경기까지 8경기에 출전해 4개의 홈런을 쏘아올렸다. 고졸 신인이 프로 데뷔 첫해에 작성했다는 것도 놀랍지만 홈런을 뽑아낸 헥터 노에시(기아), 장원주, 린드블럼(이상 두산) 등 하나같이 상대팀의 에이스급 투수들이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또 강백호는 홈런 외에도 12개의 타점을 뽑아내며 팀이 필요로 할 때 해결해 줄 수 있는 신인답지 않은 타점 본능도 과시하고 있다.

상대팀에게 위협적인 타자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는 강백호. 소속팀 KT 투수들은 강백호를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타자"라고 평가했다.

고영표는 "투수들은 타선에서 점수를 뽑아 줄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기면 편안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다"며 "백호가 어리지만 한 방이 있다는 게 투수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수와 타자가 분리돼서 훈련하기 때문에 평가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백호는 팀내에서 선배들에게 예의 바르게 행동하는 착한 후배"라며 "훈련할 때는 집중력도 좋은 선수라고 타자들에게 들었다. 우리 팀의 중심이 돼줄 타자가 될 거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1선발을 맡고 있는 라이언 피어밴드도 "신인 선수가 들어와 잘해주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다"며 "최근 우리 타자들의 전반적인 타격 컨디션이 좋다 보니 팀이 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피어밴드는 "신인 선수들이 팀의 활력소 역할을 해주고 있다. 백호 외에도 신병률이라는 신인도 1군 투수진에 합류했다. 선수층이 탄탄해져 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