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용인 등 회원 40여명 참여
실력보다 재미·화합 중시 운영
가족같은 분위기 속 '우애 돈독'
"Enjoy it. One mind!!"
수원과 용인, 성남, 안양 등 경기도 남부 지역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축구 동호회 'FC한마음'의 슬로건이다.
지난 2009년 수지신한(신봉한마음)클럽으로 창단한 FC한마음은 당시 용인 수지 신봉동에 거주하는 축구인들로 구성됐었다.
창단 10년을 맞아 동호회 이름을 '한마음'으로 바꿨다.
'한마음'은 여러명의 사람들이 한 경기에 참여하는 만큼 조직적이고 서로를 배려하는 플레이가 우선돼야 하는 축구종목에서 꼭 필요한 자세다.
FC한마음은 경기도 각지에서 모인 40여명의 회원들이 꾸준히 참여해 경기를 하는 동호회다.
회원이 많기 때문에 FC한마음은 일주일에 2번, 수요일과 토요일에 축구를 한다.
회장을 맡고 있는 이경주씨는 "회원들이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수요일에는 풋살을 진행하고 있고 토요일에는 축구를 하고 있다"며 "수요일 풋살에는 참여율이 좋아 미리 참석 댓글을 달지 않으면 손해를 볼 수도 있다"고 전했다.
FC한마음 동호인들은 약사를 비롯해 사업가, 교사, 공무원, 스포츠에이전트, 기자 등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기에 동호회 활동을 통해 다른 직업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이 회장은 "평소 스트레스를 풀 곳이 만만치가 않다. 하지만 운동장에서 땀 흘리고 몸으로 부딪히면서 스트레스를 푼다"며 "다양한 사람들과 사는 이야기를 하는 점도 우리 동호회만의 강점"이라고 자랑했다.
FC한마음은 각종대회에 참가해 실력을 겨루기 보다는 축구를 취미로 하는 동호인들이 조금이라도 더 운동장에서 뛸 수 있게 서로 배려한다.
창단 멤버로 10년째 활동 중인 황성현씨는 "벌써 10년이나 됐다. 이상하게 우리 동호회에는 좋은 사람들만 들어오는 것 같다"며 "나에겐 놀이터고 회원들은 또 하나의 가족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