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최근 순천만 국제습지센터 콘퍼런스홀에서 순천시와 철원군, 국제두루미재단과 '한반도 두루미류 서식지 분산과 AI 공동 대응'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을 맺은 고양시 장항습지, 순천시 순천만 갈대습지, 철원군 철원평야는 천연기념물인 겨울 철새 두루미의 중간기착지이자 월동지로 알려져 있다.
이들 기관은 협약을 통해 두루미 서식지 보전을 위한 두루미 모니터링 정보 공유 및 두루미 이동 경로, 서식지 등 생명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유기적인 보호 정책을 공동추진키로 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이봉운 제2부시장은 "앞으로도 두루미 서식지이자 생물 다양성과 우수한 자연 경관을 가진 장항습지 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양 장항습지는 김포대교 아래 신곡수중보에서 일산대교까지 7.6㎞ 구간에 있으며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민간인 출입이 제한된다.
우리나라 4대강 중 유일하게 강 하구가 둑으로 막혀있지 않아 강물과 바닷물이 교류하는 기수역 생태계에서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고양/김재영기자 kjyo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