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1·미국)가 총격전에 휘말렸지만 무사한 것으로 보도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0일(한국시간) "메이웨더가 애틀랜타에서 한 호텔로 향하던 도중 차량 총격전에 휘말렸지만, 총에 맞거나 부상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애틀랜타 경찰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메이웨더는 현역 시절과 같이 총알 마저 피했지만, 그의 경호원 중 한 명은 다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애틀랜타 경찰 관계자는 "무차별 총격이 아닌 메이웨더 탑승 차량을 노린 범죄로 보인다"며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메이웨더는 지난해 UFC 최강자로 꼽히고 있는 코너 맥그리거(30·아일랜드)와의 복싱 대결에서 TKO 승리를 거두며 50전 50승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한편, 메이웨더는 조만간 종합격투기대회인 UFC에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달 20일 미국 TMZ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MMA 프로선수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다. 곧 트레이닝을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일에는 시간이 걸리는 법이다. 나의 손(복싱) 기술에는 확실한 자신감이 있지만 레슬링과 발 기술을 단련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전 UFC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와 훈련할 것이다. 6∼8개월의 준비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UFC 라이트급 챔피언인 맥그리거와의 재대결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