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첫 승을 거두지는 못했으나 무승부로 승점을 챙겼다.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의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일본과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 정설빈(인천 현대제철)을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세우고, 2선에 한채린(현대제철),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이민아(고베 아이낙), 이금민(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을 배치해 초반부터 측면을 주로 공략하며 적극적인 공세로 일본에 맞섰다

전반 26분 오른쪽 측면에서 지소연이 올린 크로스를 이민아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한 것이 위로 뜨는 등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전반을 득점 없이 마무리했다.

후반 17분, 일본의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스가사와 유리카의 절묘한 헤딩슛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고, 후반 23분 정설빈 대신 전가을(화천KSPO)이 투입돼 이금민을 최전방으로 옮겨 골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28분, 이와부치 마나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에 이은 하세가와 유이의 슈팅을 임선주(현대제철)가 어렵게 다리를 뻗어 막아내는 등 일본의 적극적인 공세로 한국은 버티기에 힘을 쏟았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지역 오른쪽 이와부치의 매서운 왼발 슛을 수문장 윤영글(경주 한수원)이 막아내 무실점을 지켜내며 최종 0-0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