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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AS로마에 0-3 패배. AS 로마는 11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FC 바르셀로나와의 홈 경기서 3-0 완승을 거뒀다. 사진은 로마 선수들이 기뻐하는 모습. /AP=연합뉴스

AS로마가 FC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안방에서 기적을 선보였다.

AS로마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FC바르셀로나와의 홈 경기서 3-0 완승을 거뒀다.

앞서 1차전 원정서 1-4로 졌던 AS로마는, 1, 2차 합계로 4-4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원정 다득점 우선원칙'에 의해 34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고했다.

이날 안방에서 AS로마는 날아다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로마는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데 로시의 패스를 받은 제코가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로마는 후반전 들어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 13분 제코가 피케에게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데 로시가 이를 성공시켜 2점차로 리드했다. 그러나 4강 진출을 위해선 1골이 더 필요했다.

로마는 엘 샤라위를 투입하며, 공격의 흐름을 몰아갔다. 기적은 후반 37분에 일어났다. 코너킥 상황에서 마놀라스의 천금 같은 헤더골이 터졌고, 3-0 스코어를 완성했다.

바르셀로나는 뒤늦게 뎀벨레와 알카세르를 넣으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AS로마의 기적 같은 드라마의 이변은 없었다.

한편 유럽축구통계전문 영국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AS로마 4강행의 일등공신인 공격수 제코에게 양 팀 최고점인 평점 8.5점과 함께 MOM(Man of Match·최우수 선수)을 줬다.

/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