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은 뇌신경센터 박경석·오창완·방재승·변형수 교수(사진) 연구팀이 뇌동맥류 수술 시 '수술 중 신경감시검사(IONM)'를 적용하는 경우 환자의 허혈성 합병증(뇌경색) 확률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수술 중 신경감시검사는 뇌나 척수 등 신경계수술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신경 손상을 예방하고 환자의 안전을 높이기 위해 수술 중 실시간으로 신경계의 구조를 파악하며 그 손상 여부를 추적·감시한다. 이 검사는 의료선진국에서는 필수로 적용하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분당서울대병원이 수술 중 신경감시검사를 적용하기 시작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뇌동맥류 수술을 받은 환자 216명 중 허혈성 합병증이 발생한 환자는 1명(0.46%)이다.
이는 기존 국내에서 발표됐던 연구에 보고된 허혈성 합병증 확률 6.1%에 비해 13분의 1 정도로 줄어든 수치다.
이 외에도 연구팀은 환자가 62.5세 이상으로 고령이거나 동맥류의 크기가 4.15mm 이상으로 큰 경우 고지혈증 및 뇌졸중 등 병력이 있는 경우 뇌동맥류 수술 후 허혈성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박경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뇌동맥류 수술에 수술 중 신경감시검사를 적용했을 때 허혈성 합병증이 현저히 감소한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며 "환자의 안전과 수술 결과 향상을 위해 대부분의 뇌수술에 이 검사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박경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뇌동맥류 수술에 수술 중 신경감시검사를 적용했을 때 허혈성 합병증이 현저히 감소한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며 "환자의 안전과 수술 결과 향상을 위해 대부분의 뇌수술에 이 검사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성남/김규식기자 siggi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