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흙수저 공자·금수저 노자 사상 비교
절박한 심정·가진 이의 겸손등 강조
손자병법등 조직 위기관리 해법 설명
"리더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2천500년 전의 공자와 노자, 손자 같은 사람들에게서 구할 수 있습니다."
박재희 민족문화콘텐츠연구원장은 12일 인천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경인일보와 인천경영포럼이 공동 주최한 380회 조찬 강연에서 "조직 위기관리의 답을 고전계의 슈퍼스타들을 통해 얻을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원장은 강연에서 중국 문명을 이끈 인문적 가치의 두 축인 공자와 노자는 물론, 전쟁에서의 완벽한 승리를 경험한 손자 등의 주요 사상을 소개했다.
그는 "요새 말로 '흙수저'인 공자는 인간이 가장 처절하고 힘들 때 그 속에 잠재되어있는 용을 깨울 수 있고, 그 용을 깨워 내면 성공한다는 '궁즉통(窮則通)'을 강조한다"며 "인간은 역경을 통해 위대해진다는 걸 얘기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소위 '금수저'로 꽃길만 걸었던 노자는 자신이 한번 크게 잃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한 순간이 위기임을 알고 그때부터 내려놓고 비우면, 더 위대해질 것이라는 내용의 '허즉통(虛則通)'을 내세운다"며 "'섬김의 리더십'이 이를 바탕에 두고 있다"고 했다.
박 원장은 "공자는 나중에 큰 이윤을 창출하려면 지금의 손해(역경)를 잘 이겨내라는 것이고, 노자는 자신이 잘 됐을 때 (주변 사람들에게) 더욱 잘하는 뜻으로 요약될 수 있지만, 손자는 성공을 위해선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을 살리겠다는 절박함을 바탕으로 예상치 못한 시간에 출격하고, 준비 안 된 곳으로 공격하고, 예측 불허의 속도를 만드는 '변즉통(變則通)'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했다.
박 원장은 "제갈공명이 유비와 함께 오나라로 떠나는 조자룡에게 '어려울 때 꺼내 보라'며 세 개의 보따리를 건네 위기 때마다 큰 역할을 한다"며 "궁즉통과 허즉통, 변즉통이라는 세 가지 보따리는 오늘날에도 위기 극복에 있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고전은 오래된 것인데, 우리 미래의 답을 찾아볼 수 있는 '오래된 미래'"라며 "고전은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강력한 답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