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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의 황희찬이 1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라치오와의 8강 2차전에서 헤딩 경합을 벌이고 있다. 황희찬은 팀이 2-1로 앞서던 후반 29분 오른발 슛으로 시즌 12호골을 터뜨렸다. 이날 4-1 대승을 거둔 잘츠부르크는 합계 6-5로 1차전 패배를 딛고 창단 후 첫 유로파리그 4강에 올랐다. /AP=연합뉴스

황희찬(22)이 쐐기골을 터뜨린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가 기적을 일으키며 창단 첫 유로파리그 4강에 올랐다.

잘츠부르크는 13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아레나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라치오(이탈리아)에 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잘츠부르크는 원정 1차전 2-4 패배의 열세를 뒤엎고 1, 2차전 합계 6-5로 앞서며 극적으로 4강행 티켓을 따냈다.

잘츠부르크가 유로파리그 4강에 오른 건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1차전에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황희찬은 이날 79분을 활약하며 2-1로 앞선 후반 29분 쐐기골을 터뜨려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황희찬의 득점은 지난달 1일 오스트리아컵 8강 SK 아수트리아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후 44일 만으로 시즌 12호골이자 유로파리그 2호골이다.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무나스 다부르와 투톱으로 나서 왕성한 활동력으로 라치오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양팀의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라치오가 후반 10분 치로 임모빌레의 선제골을 기선을 잡으며 4강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지만 잘츠부르크가 곧바로 다부르가 동점골을 터뜨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세가 오른 잘츠부르크는 후반 27분에는 아마두 하이다라가 발론 베리샤의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라치오 골망을 가르며 전세를 2-1로 뒤집었다.

역전을 한 잘츠부르크는 황희찬이 완승을 물꼬를 튼 쐐기골로 기세를 올렸다.

황희찬은 후반 29분 듀에 칼레타-카의 패스를 받은 후 오른발 슈팅으로 라치오의 골망을 흔들어 3-1을 만들었다.

잘츠부르크는 후반 31분 스테판 라이너가 헤딩으로 한 골을 더 넣으면서 완승을 거뒀다.

황희찬은 4-1로 앞선 후반 34분 왼쪽 얼굴 통증 부상으로 프레드릭 굴브란센으로 교체됐다.

한편 아스날(잉글랜드)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도 4강에 합류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