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401001222600060421.jpg
14일(현지시간) 새벽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지역에서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공습 직후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영국, 프랑스 등 서방 국가들은 이날 새벽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해 '응징 공격'에 나섰다. /다마스쿠스 AP=연합뉴스

미국 등 서방의 러시아 공습이 종료된 가운데 시리아 군이 미국·영국·프랑스의 미사일 공격을 대부분 요격했다고 주장했다.

한 시리아군 준장은 14일(현지시간) 시리아 국영TV로 방송된 영상에서 수도 다마스쿠스와 기타 지역을 겨냥해 서방의 미사일 110발이 날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방공망이 미사일 대부분을 효과적으로 요격했다"고 말했다.

시리아군 발표에 따르면 미사일 중 한발이 다마스쿠스 인근 바르제의 과학연구센터를 타격, 건물이 파손됐다. 서부 도시 홈스에서도 요격에 실패한 미사일 한발이 떨어져 3명이 다쳤다고 설명했다.

이 준장은 이번 공습이 시리아군의 무장조직 소탕작전을 방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리아군의 발표는 앞서 미국 국방부가 밝힌 공습 목표물 정보와 일치한다.

미국 국방부는 영국·프랑스와 함께 다마스쿠스 지역의 화학무기 연구시설 1곳과, 홈스의 화학무기 저장시설 등 2곳을 공습했다고 공개했다.

한편 러시아정부는 미국 등이 다마스쿠스 북동쪽 군용비행장을 노렸다는 설명을 내놨다.

러시아 국방부는 두마이르 군용비행장을 겨냥한 서방의 순항 미사일 12발이 시리아 방공망으로 모두 요격됐으며 러시아의 방공 자산은 요격에 동참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