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팀 사령탑 이구동성 "우승 후보"
최인철 감독 "90골 이상 터뜨릴것"
수원FMC 박길영 감독도 '자신감'
"꿈은 크게 가져야… 우승이 목표"
최 감독과 박 감독은 17일 오전 서울시 종로 코리아나 호텔에서 진행된 현대제철 H CORE 2018 WK리그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출사표를 던졌다.
최 감독은 "알차게 준비했기에 챔피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민아와 조소현이 해외로 빠져 나간 부분을 메우기 위해 한채린과 후카(일본)를 영입했다. 무게감은 떨어지지만 현대제철이 왜 최강인지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수원도시공사(수원FMC)와 화천KSPO를 제외한 나머지 5개팀이 우승팀으로 꼽았다. 수원FMC 박 감독은 자신이 지도하고 있는 팀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감독은 "지난 시즌 승점 70점에 88골이나 터트렸다. 올해도 승점 70점 이상 뽑아내고 득점도 90골 이상 터트리고 싶다"고 밝혔다.
수원FMC 사령탑 첫해인 박 감독은 "2018시즌에는 팀명도 바뀌고 스태프들도 젊게 바뀌었기에 새롭게 시작하는 시즌이 될 것 같다"며 "꿈은 크게 가지라고 했다. 그래서 우승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전했다.
반면 다크호스가 될 팀으로는 모든 감독들이 경주 한수원을 꼽았다. 현대제철은 개막전 경기에서 한수원을 만난다.
최 감독은 "현재 대표팀이 빠져 있어서 힘들거라고 생각하지만 남아 있는 선수들도 실력이 좋다"며 "개막전이 흥미진진할 것 같다. 개막전 스코어는 3-0으로 이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 감독, 박 감독이 키플레이어로 꼽은 이세은(현대제철)과 김수연(수원FMC)도 참석해 각오를 밝혔다.
이세은은 "매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고 달성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이천 대교가 해체되면서 선수들이 보강됐다. 한수원이 어떤 축구를 하는지 모르기에 경계해야할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창녕WFC와 첫 라운드를 갖는 수원FMC의 김수연은 "신생팀과 홈에서 경기를 하기에 조금은 부담 되지만 자라는 새싹은 밟아주라고 했기에 밟아주겠다"고 첫 경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한편, WK리그는 오는 23일 오후 7시 인천과 수원, 화천, 구미에서 일제히 열린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