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초현상 두드러진 11명 예비후보
장영미·심화섭 '도전장' 눈길 끌어

인물 풍년 여당 진흙탕 싸움 예고
한국당 홍석우·박형덕 '마이웨이'


오는 6·13 지방선거 동두천시장 각 당 후보군은 예비후보 경선부터 공무원과 의원 출신이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다.

여·야를 통틀어 후보 주자로 도마에 오른 인물은 총 11명으로 경찰·행정공무원 출신이 4명, 나머지 6명이 시·도의원 출신이고 1명만이 공무원과 도의원 경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 → 표 참조

남초 현상이 두드러진 가운데 여·야 장영미(60·민), 심화섭(61·한) 여성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남병근(60), 민선식(59), 최용덕(60), 소원영(64), 정용회(65), 박인범(60) 후보 등 7명이 경선주자 대열에 합류 진흙탕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홍석우(59), 박형덕(58) 후보 등 3명이 한 치 양보 없는 자리다툼을 벌이고 있고, 바른미래당 김홍규(56) 후보는 당내 경쟁자가 없는 독주무대 양상을 펼치고 있다.

예비후보자 풍년을 맞이한 더불어민주당은 4공(公·공무원) 3원(員·의원) 출신이 공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경찰 출신 남병근 후보는 탄탄한 중앙인맥의 추천을 등에 업고 출마했다는 소문으로 공천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행정안전부 공무원이자 예비역 대령 출신인 정용회 후보는 지난 대선 문 캠프에서 국방 부위원장을 역임해 시장후보 적임자로 자청하고 나섰다.

3전 4기를 노리는 박인범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낙천 이후 탈당한 후 재입당해 재기를 노리고 있다.

소요동장 출신 최용덕 후보는 지난해 명퇴 이후 자천(自薦)시장 출마를 선언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며 지지세력을 모으는데 힘을 쏟고 있다.

안전도시국장 출신 민선식 후보도 명퇴하자마자 시장 출마를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 황소걸음이지만 구석구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의원출신 소원영 후보는 기업경영과 시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밝혔고, 장영미 후보도 교사와 의원 경험을 내세워 교육도시와 기업도시 혁신을 이뤄 내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시·도 의원 출신이 후보 자리를 메운 자유한국당 홍석우·박형덕 후보는 서로 친구이자 시의원부터 도의원까지 한솥밥을 먹어왔으나 "한 치 양보 없이 정상을 향한 마이웨이를 걷겠다"고 선언했다.

같은 거울 속 다른 인물로 홍 후보는 섬세함을 앞세우고 있고, 박 후보는 후덕한 이미지를 내세워 유권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시 의원 출신 행정학 박사 심화섭 후보는 여성이지만 여타 후보들보다 강한 시장이 될 자신이 있다며 젊은 층과 여성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공무원과 도의원 경력을 가진 김홍규 후보는 "동두천이 재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시장이 토목, 건축 등 기술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며 지지층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동두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