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강쇠전 안양무대 달군다
입력 2002-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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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마당놀이라는 공연형태를 도입해 수많은 관객을 불러 모은 바 있는 극단 미추가 이번엔 '변강쇠전'을 갖고 오는 26일(오후 3시·7시) 안양 실내체육관을 찾는다.
해학과 풍자, 질펀한 입담으로 한판 멋들어지게 펼쳐진다.
이 공연은 이름만 들어도 알 만큼 그 내용이 너무도 잘 알려진 우리 전통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 지방공연이 처음인 이번 변강쇠전은 관객이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마당놀이극으로 보고 듣고 참여하는 묘미가 그만이다.
'변강쇠'하면 성에 대한 자유분방함과 노골적 성적 표현이 연상되나 성적표현은 작품내용에서 극히 부분적이며 강도도 약한 편이다.
연출자가 주목하는 것은 작품의 두 주인공 강쇠와 옹녀가 유랑민이라는 사실이다. 그것도 두사람은 타의에 의해 각각 그들 삶의 근거지에서 쫓겨난 유랑민이다.
같은 신세의 그들은 당연히 정착을 염원한다. 오랜 방황 끝에 두 사람은 오다가다 길에서 만나 당일혼례라는 파격을 감행한다.
그것이 바로 정착을 염원하는 의지의 발로다. 그러나 그들에게 정착의 기회는 쉽게 오지 않는다. 원주, 강경, 포주, 법성등 비교적 큰 포구를 떠돌며 정착하기 위하여 노력하지만 결국은 실패한다. 두 사람은 최후로 지리산 생활을 선택하며 막을 내린다.
젊은층 보다는 기성세대들에게 더 인기를 얻고 있는 이 공연은 윤문식 김성녀 김종엽 등 극단미추 단원이 대부분 그대로 출연, 서울공연 못지 않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의:44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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