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좋다"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수원 JS컵 U19 국제청소년 축구대회 한국과 모로코의 경기. 선취골을 기록한 한국 김현우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기적 패스·강한 압박, 기선제압
'김현우 결승골' 힘입어 1-0 승리
멕시코, 베트남전 4-0 압도적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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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9세이하(U-19)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8 수원 JS컵 19세이하(U-19)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서 모로코를 꺾고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대표팀은 18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풀리그 첫 경기에서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의 골에 힘입어 모로코를 1-0으로 제압했다.

JS컵은 한국을 비롯해 모로코, 멕시코, 베트남 등 총 4개국이 풀리그로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20일 멕시코, 22일 베트남과 대결한다.

한국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전반 유기적인 패스로 상대를 괴롭히며 강한 압박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 14분 코너킥에서 패스를 이어받은 김진현(용인대)이 첫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살렸고 전반 22분에도 고재현의 힘 실린 중거리 슈팅이 이어지면서 공격에 불을 붙였다.

한국은 전반 26분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황태현이 실축하며 선제골을 얻을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1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고재현의 슈팅이 수비 몸에 맞고 흘러나오자, 김현우의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에도 날카로운 슈팅으로 모로코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후반 11분 이규혁(동국대)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임재혁(대구FC)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고 후반 14분에도 안준혁(비야레알)이 2대1 패스에 의한 슈팅까지 만들면서 호시탐탐 골문을 노렸다.

후반 20분이 지나면서 한국의 집중력이 흐려졌고 모로코에게 몇 차례 슈팅을 내줬지만 골키퍼 민성준(고려대)이 완벽히 막아내며 1점차 승리를 지켰다.

한편, 앞서 진행된 멕시코와 베트남의 경기는 4-0으로 멕시코가 승리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