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 1-1 비겨 '1승1무1패'
모로코에 골득실 밀려 3위 마감
박항서 감독 방문 "경기경험 기회"
1차전 모로코전에서 1-0 승리, 2차전 멕시코전에서 1-4 패배를 기록했던 대표팀은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한국(골득실 -2)은 모로코(골득실 0)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우승은 2승 1패를 기록한 멕시코가 차지했고 최하위 베트남은 강팀을 상대로 2무 1패를 기록하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전반 12분 중앙에서 크로스된 공이 흘러나왔고 공격에 가담했던 중앙 수비수 고준희가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전반 36분 베트남의 공격수 념마잉중이 문전에서 수비를 등진 채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한국은 후반 결승골을 뽑기 위해 공격에 집중했지만 불운에 시달렸다.
후반 23분엔 김진현의 슈팅이 골대 오른쪽을 맞고 나왔다.
결정적인 기회를 수차례 놓친 한국은 후반 31분 역습을 허용했다. 동점 골을 넣었던 념마잉중의 슈팅이 골대 왼쪽을 맞고 나왔다.
경기는 이후 소강 전으로 전개됐고, 대표팀은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이날 경기에도 베트남 선수들의 경기력을 파악하기 위해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방문했다.
박 감독은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의 준우승을 지휘하며 일약 '축구 영웅'이 됐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멕시코, 모로코 등 강팀과 경기를 펼칠 기회를 얻었는데, 베트남의 어린 선수들에게 상당히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