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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종합버스터미널 조성을 공약으로 내놓은 유영근 자유한국당 김포시장 예비후보. /경인일보DB

유영근 자유한국당 김포시장 예비후보가 김포에서 부산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김포종합버스터미널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포가 대중교통의 '오지'에서 '요지'로 도약할 필수 시설로 터미널을 꼽은 것이다.

22일 유영근 후보는 "인구 42만 김포시에 종합버스터미널이 없는 것은 슬픈 현실"이라며 "김포시민들이 이동의 자유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임기 개시 후 조속한 시일 내에 종합터미널 신축을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유영근 후보는 먼저 편의시설이 없는 일반 버스정류장에서 수원, 청주, 강릉, 광주 등 극소수 노선만 제한적으로 운행된다는 점을 거론하며 "어쩔 수 없이 기차역이나 종합버스터미널 등 서울의 주요 대중교통 시설을 이용하고는 있으나 그곳까지 가는 직행노선도 거의 없고 배차간격이 길어 매우 불편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사례로 그는 "김포시민이 지방으로 가야 할 경우 서울역 또는 영등포역에서 기차를 타거나 서울 강남의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동서울터미널까지 가야 한다"면서 "하지만 김포에서 서울역을 바로 갈 수 있는 노선은 김포한강신도시의 M6117, 서울고속버스터미널까지는 M6427과 9501 노선 정도인데 이마저도 김포 북부권과 김포본동 주민들은 대중교통 수단을 1~2회 더 환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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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근 자유한국당 김포시장 예비후보가 제대로 된 종합버스터미널을 신설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사진은 강원도 태백시 등 전국 곳곳을 연결하는 고양종합터미널 전경. /유영근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유영근 후보는 이어 "가까운 고양시만 하더라도 종합버스터미널이 있어 전국 곳곳이 직접 연결되고 이들 노선의 배차 시간도 다양하다"며 "고양종합터미널에서는 심지어 강원도 태백시까지 가는 노선이 매일 여섯 차례나 있다. 김포시의 대중교통환경이 얼마나 열악한지 선명히 구분되는 대목"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유영근 후보는 고양시와 수원시 등 종합버스터미널이 완비된 대도시 사례와 의정부·하남시 등 비슷한 규모 도시 사례를 접목해 김포시민이 편리하게 지방거점도시로 이동하는 최적화된 노선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종합터미널 부근 상권 활성화를 동시 추진해 구도심과 신도심의 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