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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이 깨진유리창 이론 치안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치안서비스는 경찰과 지자체 주민이 마을을 깨끗하게 만들어가며 범죄예방을 하는 새로운 치안서비스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일명 '깨진 유리창 이론 (Broken Window theory)' 치안 서비스에 나섰다.

자동차의 작은 깨진 유리창과 같이 사소한 무질서가 더 큰 범죄와 무질서 상태를 가져올 수 있으며, 따라서 사소한 무질서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질서정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인 미래의 더 큰 범죄를 막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이론이다.

경기남부청은 이 같은 이론을 접목, 지난 20일 범죄발생률은 감소하나 체감안전도가 다소 낮은 안산시 원곡동에서 '우리동네 순찰대' 를 발족했다. 수원시 매산로, 시흥시 정왕동에도 순찰대를 운영하며 연말까지 경기도내로 확대한다.

순찰대의 주요 임무는 지역주민과 함께 깨끗한 거리를 조성하고 합동순찰 등을 통해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다. 또 현재 운영중인 다문화(다사랑)경찰센터를 순찰대의 거점으로 활용, 성과를 높인다는 계획이.

특히, 기존 경찰활동 강화를 통한 체감안전도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경기남부청은 기동대 등 경찰경력을 집중 투입해 범죄예방 활동에 나서며 112신고에 대한 출동·처리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일상 근무를 통한 교육 'OJT(on-the-job training)'도 평생, 치안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깨끗한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범죄예방진단팀이 지역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해당지역을 집중 진단하고 자치단체와 협의해 범죄예방환경 조성(CPTED)에 노력하게 된다.

이기창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지역사회의 안전은 경찰뿐만 아니라 자치단체, 지역주민의 역할이 중요하고 이러한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깨끗한 우리동네'를 시행하게 됐다"며 "경찰과 지역주민이 함께할 수 있는 행동을 목표로 설정, 깨끗하고 안전한 지역이라는 인식변화를 유도하겠다"고 했다.

/김영래·배재흥기자 yr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