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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예비후보들. 왼쪽부터 김영철, 심기보, 우정욱, 임병택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예비후보들간의 컷오프 결정 이후 후보자들의 행보가 달라지고 있다.

예전 같으면 분야별 공약 발표 정도에 그쳤던 후보자들간의 움직임이 정책연대나 보다 섬세한 공약을 쏟아내는 등 최종 후보 결정을 의식한 가열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심기보 시흥시장 예비후보는 23일 시장 컷오프 결정 이후 이재명 도지사 후보와의 정책 연대를 선언하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심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원동지 여러분과 시흥시민의 절대 지지에 힘입어 컷오프를 통과했다"며 "오직 시민의 힘으로 경선을 통과해 시흥시장으로 당선돼 시민행정을 펼쳐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정욱 예비후보가 지난 21일 발표된 민주당 시흥시장 경선후보로 결정된 이후 지난주부터 시민단체의 지지 선언을 등에 없고 보다 적극적인 광폭 행보의 시작을 알렸다.

우 예비후보는 중앙정부(노무현정부 행자부 장관정책보좌관)와 시흥시에서 모두 일한 경험과 문재인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일한 경력 등 중앙정부와의 소통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시민의집 시흥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밝혔다.

이어 정책선거를 선언한 가운데 일자리, 환경, 주민자치권, 주차장 확대 등 섬세하고 다양한 분야의 정책 시리즈 발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임병택 예비후보 역시 '4차 산업혁명시대 대비한 공교육 혁신방안 및 무상교복 실시'라는 교육공약을 내놓는 등 적극적 행보에 가세했다.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의 우수 인재와 연구진을 보유하고 시와의 교육협력지원센터를 조기에 건립하는 내용의 공교육 모델을 제시했다.

현재 시흥시의회 의장을 맡고 있는 김영철 예비후보 역시 23일 정왕동에 선거사무소를 열고 본인 알리기에 나서는 등 공천 발표 이후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한편 더불어 민주당 경기도당은 지난 21일 김영철, 심기보, 우정욱, 임병택 예비후보 등 4인을 시흥시장 예비후보로 결정하는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