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특정 장소 가로등에 다양한 색을 입히는 방식의 아름다운 길 조성에 나선다.

시는 이를 위해 일반 도로부터 공원, 산업단지 등 특정 장소에 맞는 도로 조명의 색온도 기준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가로등 조명이 위치한 장소의 특성에 맞도록 차갑고, 포근 또는 따뜻한 느낌의 광원을 이용해 다양한 모습의 감성적인 경관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시는 지난해 하반기 정왕동 '소담길'에 이를 처음으로 적용했으며 오이도와 대부도를 잇는 해안도로인 방조제길에 색온도를 적용한 야간조명을 설치함으로써 큰 호응을 얻었다.

시 관계자는 "향후 장현지구, 매화산업단지 등을 비롯해 도로, 신설 공원 등의 LED 가로등 조명을 각각의 특성에 맞게 색온도를 달리함으로써 시의 야간경관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