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인터뷰 /김환궁 고용복지센터장
지난달 취임한 김환궁 인천고용복지플러스센터 소장은 "무엇보다 청년 일자리 창출이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고등학생, 대학생과 직접 소통하면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수도권 위치 20~40대 꾸준한 유입
취업난 청년층, 맞춤형 정보 제공
결혼이주여성 협업시스템 구축도

"인천시민들은 일하고자 하는 열망이 높습니다. 이에 부응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 취임한 김환궁 인천고용복지플러스센터 소장은 "인천은 다른 도시에 비해 실업률과 고용률이 높은 지역"이라며 "이는 구직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8년 3월 기준 인천지역 고용률은 68.5%, 실업률은 5.0%로 모두 전국 평균(고용률·66.1%, 실업률·4.5%)을 웃돈다.

김 소장은 "인천은 우리나라 인구 절반 가까이가 사는 서울, 경기도와 접근성이 좋고 구직활동이 활발한 20~40대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며 "고용률과 취업률이 높은 것은 경제활동이 활발한 반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나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계속 활동하는 저임금 근로자가 많고, 고용 안정성이 낮은 임시·일용직 일자리가 많은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소장은 특히 청년층의 취업난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달 중에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직업설명회'를 여는 등 학생 대상 중소·중견기업 취업설명회, 청년간담회를 추진하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맞춤형 정보제공'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터넷 등에 정보가 넘치는 시대이기 때문에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 각각의 상황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직업을 찾는 것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소장은 인천 지역 결혼이주여성 등을 위한 취업을 위해서도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과 협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결혼이주여성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만큼, 취업과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고용센터는 지난 2016년 인천고용복지플러스센터로 전환하면서 고용, 복지, 금융 서비스 업무를 한 공간에서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김 소장은 "수요자의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 만족도를 더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소장은 "정부도 일자리 창출을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더 좋은 일자리를 마련하고 청년·여성 등 정부의 손길이 필요한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에게 더 각별한 관심을 쏟겠다"며 "자치단체, 고용서비스기관, 대학 등과 협업을 강화해 구직자와 기업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