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부천FC 공민현과 안산 그리너스 FC 홍동현의 이야기이다.
공민현은 24일 홍동현에게 진심 어린 마음이 담긴 문자를 보냈다.
그가 문자를 보내게 된 건 지난 22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2 2018 8라운드 후반 32분 발생한 사건 때문이다.
홍동현이 볼 다툼 끝에 쓰러졌고 그 위로 공민현이 넘어졌다. 이로 인해 홍동현이 어깨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공민현은 경기 이후 홍동현이 어깨 부상을 당했다는 것을 전해 듣고 며칠 고민한 끝에 용기를 내서 24일 문자를 보냈다.
두 선수의 훈훈한 일화는 부천이 아닌 안산 관계자의 제보로 알려지게 됐다.
안산 관계자는 "홍동현은 쇄골쪽 통증이 발생해 이번주 필드테스트를 통해 몸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라며 "승부에 대한 강한 의지와 페어플레이가 강조되는 프로축구의 세계에서 상대 선수를 배려하는 마음이 훈훈하게 느껴졌다. 홍동현도 문자를 받고 고마워했다"고 전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