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강백호
KT의 신인 외야수 강백호. 김진욱 감독은 "항상 생각하는 모습이 신인 답지 않다"고 칭찬했다. /KT 제공

화끈한 타격 실력, 최근 '주춤'
김감독 "성장 과정, 걱정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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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수원 KT의 김진욱 감독이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신인 외야수 강백호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감독은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강백호와 있었던 일화를 하나 소개했다.

그는 "지난 21일 대구에서 진행된 삼성과의 원정경기를 마친 후 강백호로부터 문자를 한통 받았었다. 내용은 '이제 찾았습니다'라는 문구였다"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자신의 타격과 관련해 타격폼에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했던것 같다. 경기를 마치고 숙소에서 거울에 비친 자신의 타격폼을 보고 문제점을 찾았다고 하더라. 항상 생각하는 모습이 신인 답지 않다"고 칭찬했다.

강백호는 지난 3월 7경기에서는 타율 0.370, 홈런 4개 등을 기록하며 화끈한 타격을 뽐냈지만 4월에는 타율 0.231로 떨어졌다. 홈런도 1개만 뽑아냈다.

사실 김 감독은 전지훈련지에서 가진 연습경기부터 지금까지 쉬지 않고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강백호가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어 22일 경기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 시키려고 했었다.

김 감독은 "신인 답지 않게 생각하는 자세가 맘에 든다. 초반 임팩트가 컸기에 지금 모습이 아쉽게 보일 수 있지만 다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윤성환에게 쉽게 공략당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참 좋은 선수라는 생각을 했다"며 "지금 조금 주춤하지만 잘 이겨낼 것이다. 팀을 이끌어 갈 좋은 선수다"고 평가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