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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호 자유한국당 군포시장 예비후보
자유한국당 군포시장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하은호 예비후보는 25일 "군포시장 경선 여론조사 과정에서 심각한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당 최고위원회를 향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하 예비후보는 경선 여론조사 과정에서 '1인 1투표' 라는 대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공정하지 못한 부실한 여론조사가 실시됐다고 지적했다. 

하 예비후보는 "장모 씨와 이모 씨의 경우 여론조사기관으로부터 같은 날 오전과 오후에 같은 번호로 잇따라 전화가 걸려왔고, 송모 씨의 경우도 이틀에 걸쳐 두 차례 여론조사기관의 전화를 받았다"며 "당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서약까지 했지만, 이 같은 불공정 여론조사 과정을 확인하고 나니 도저히 여론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해 이의를 제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분명 여론조사 시행규칙 제2조(여론조사 대상 및 표본 크기) 등을 위반한 것"이라며 당 최고위원회를 향해 "이번 공천 결과에 대해 재심의 또는 의결 보류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국당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 간 최진학·하은호 예비후보를 놓고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지난 24일 최진학 예비후보를 최종 군포시장후보로 확정한 바 있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