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립 선생의 고귀한 뜻을 기리는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한세대학교 김성혜 총장이 한국신학회 야립대상위원회(위원장·정상운)가 주최한 '제3회 야립(野笠) 대상' 시상식에서 교육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7일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정 위원장은 수상자인 김 총장에게 상패와 함께 500만 원의 상금을 전달했다. 김 총장은 "아직 부족한 저에게 이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고 황송하다. 한 번 더 주위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며 겸손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야립대상은 불우한 청소년과 병든 자, 무의탁 노인을 돌보는 삶을 실천한 야립(들삿갓) 고영달 선생(1921~1991)의 숭고한 삶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4년 제정된 상으로, 한국신학회 야립대상위원회에서 2년에 한 번씩 시상하고 있다.
지난 1995년부터 23년째 한세대에 몸 담고 있는 김 총장은 앞서 부총장을 거쳐 지난 2001년 총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21세기 글로벌화 및 특성화 대학'을 목표로 한세대를 한 단계 성장시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 총장은 특히 기독교 신앙에 기초해 학문과 신앙의 융합을 통한 전인교육에 방점을 찍고 기독교 교육 발전에 힘써왔다.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기독교 인재를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한세대가 국내 기독교 명문사학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김 총장은 이번 시상식에서 수상자로 낙점을 받았다.
그는 또 사회복지법인 그레이스빌과 재단법인 성혜장학회를 설립해 국내·외 소외된 이웃을 돕는 데도 앞장서 왔다. 김 총장의 이 같은 헌신적인 활동으로 앞서 지난 2010년에는 볼리비아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으며, 캄보디아 국왕으로부터 최고훈장을 받기도 했다.
김 총장은 "야립 선생의 삶처럼 저에게 주어진 위치에서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을 실천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