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글로벌 음식을 통한 소통의 장(場)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오는 12일 산본로데오거리에서 '2018 다문화 음식 축제'를 개최한다.

시는 각국의 음식을 통해 세계문화의 다양성을 경험하고 지역주민들의 다문화 인식을 개선코자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축제를 실시해 왔다.

올해는 군포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축제를 주관하며 공연·체험·나눔 한마당 등 세 가지 테마로 나뉘어 펼쳐진다. 공연 한마당에선 한국을 비롯해 태국·미얀마·베트남·중국 등의 전통 공연과 청소년 댄스팀의 흥겨운 무대가 준비돼 있으며 다문화 음식 경연, 전통 의상 입어보기, 전통 차 시음, 각국 전통놀이 등 체험 한마당도 마련된다. 특히 음식 경연대회가 열리는 행사장에선 우즈베키스탄의 마스터바를 비롯해 베트남 반쎄오, 일본 타코야키, 러시아 부떼르브로트, 네팔 할루아 등 11개 나라의 고유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시민들은 축제 현장에서 1천 원에 엽전 3개를 교환한 후 엽전 1개당 나라별 1개의 음식을 먹어볼 수 있다.

진용옥 시 여성가족과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다문화 관련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세계 각국의 음식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이번 행사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